지난 15일 대구웨딩연합회와 ㈜프로홈의 '드레스 & 턱시도' 콘셉트의 송년모임.
술 먹고 노래방 가는 것도 사실 지겹다. 평상시 회식할 때 놀던 방식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에서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.
돈은 적게 들면서 깔끔하게 즐기거나, 뭔가 의미 있는 일을 찾아하려는 것은 당연한 시대적 추세.
결혼식 때 한번 입어보고 다시는 입을 일이 없을 드레스 코드 형식의 파티는 새로운 기분을 선사할 것이며, 평상시 잘 하지 않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자신의 흩어진 마음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. 둘 다 해도 좋다.
자신이 속한 모임에서 올해는 이렇게 하자고 아이디어를 내 성사시키고, 봉사센터 등에 자청해 연탄배달이라도 한번 도전해보면 된다.
톡톡 튄다고 좋은 송년모임은 아닐 터. 연말에 다 함께 어울려 색다른 경험과 의미를 느낄 수 있다면, '올 한 해 그럭저럭 잘 보냈다'고 하겠다.
◆오월의 정원에서 'Passion & Fashion'
'드레스 코드와 파티' 등은 송년모임이 한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. '블랙', '레드', '블루' 등 드레스 코드 색까지 미리 공지해줘 다들 모이고 나며 동질감까지 느껴진다. 대학원 모임 등에서도 요즘 선호하는 형태의 송년파티.
대구웨딩연합회와 ㈜프로홈은 올해로 3년째 드레스코드 형식의 송년모임을 해오고 있다. 올해 모임은 지난 15일 대구 노보텔 건물 1층 '오월의 정원'을 빌려 '동화 속 왕자·공주처럼 아름다운 송년파티'로 콘셉트를 맞췄다.
이 연말모임에선 모두 일대 변신을 한다. 알아보기 힘들 정도. 올해는 의상코드를 '드레스와 턱시도'. 과감하게 가슴이 확 파진 드레스나 뒤태가 드러나는 섹시한 드레스, 고대왕국의 왕비처럼 우아한 드레스 등 여성들이 먼저 눈에 확 들어온다. 턱시도를 입은 남자들도 당당한 걸음걸이로 남성미를 한껏 뽐낸다.
㈜프로홈 박경애 대표이사는 "매년 이 송년모임이 기다려지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다짐하는 자리가 된다"며 "사실 꿈같은 자리며 각자 자신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자리라 더 의미가 큰 것 같다"고 인사말을 했다. 이 모임에 참석한 강현주(여)씨는 "평소와 다른 메이크업과 공주 드레스로 못 알아보는 분들이 태반이었지만 색다른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"며 만족했다. 김미나씨도 "이번에 처음 경험했는데 너무 파격적인 파티문화였다"고 좋아했다.
일부의 형식적인 식순이 끝나자 2부는 그야말로 장기자랑 대회,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자리로 변했다. '거위의 꿈' 노래가 나오자 김병성 대리는 고음불가로 웃음폭탄을 선사했다. 팀장은 수레를 타고 입장해 '내 여자라니까'를 열창했다. 여행사 실론투어 팀은 최신곡 '내 귀에 캔디'를 열정적인 춤으로 소화해 내 주변의 탄성을 자아냈다.
대구예술대학교 김은정 교수는 멋진 축가를 불러줘 송년모임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. 또 사회를 본 예일커뮤니케이션즈 강철원 대표는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. 강 대표는 "매년 여러 가지 형태의 모임에 사회를 보지만 이곳에 오면 저 역시 가장 즐겁다"며 "제가 신나는 사회를 더 신나게 보는 것"이라고 말했다.
한편 이 행사에 마련된 '소외된 이웃 사랑하기'를 통해 마련된 소정의 모금액은 불우이웃에게 전달됐다.
출처 : http://www.imaeil.com/sub_news/sub_news_view.php?news_id=54337&yy=2009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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